그룹 카라의 멤버인 한승연-박규리-구하라(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그룹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이 현 소속사를 떠나 각자 홀로서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카라는 해체의 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달 중 계약이 만료되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카라 3인은 소속사 DSP미디어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각자 새로운 소속사를 찾기로 했다. 평소 연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연기자로서 새로운 활동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저마다 새로운 활동을 지원해줄 기획사도 내심 정해뒀으며, 1인 기획사를 준비하는 멤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카라는 사실상 해체 상태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멤버들은 자신들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카라에 대한 애정이 강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한 후 언젠가 카라로 다시 뭉쳐 활동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DSP미디어 측과도 카라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god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이 멤버들 각자의 활동을 위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선례가 있어, 카라 3인도 충분히 다시 뭉쳐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홀로 남게된 허영지는 솔로활동을 벌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원년 멤버 김성희의 탈퇴 후 구하라 강지영이 합류했고,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한 후에는 허영지를 영입해 4인조로 할동해오는 등 몇 번의 멤버 변화를 겪었다. 그 속에서도 한국 걸그룹 최초 도쿄돔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팝 걸그룹으로 평가받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