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이 2016 호주아카데미상(AACTA)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골든 글로브에 이어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았다.
6일(현지 시각) 발표된 제5회 호주아카데미상 후보자(작) 명단에 작품상, 감독상(토드 헤인즈), 각본상,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호주아카데미상은 호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영화상으로 1958년 시작된 데 이어 2011년부터 호주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최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작품상 후보로 ‘캐롤’과 ‘빅쇼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레버넌트’, ‘스포트라이트’가 후보에 올랐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마션’의 리들리 스콧,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과, 케이트 블란쳇은 ‘시카리오’의 에밀리 블런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샤를리즈 테론과 각각 감독상과 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또한 루니 마라 역시 ‘드레스메이커’의 주디 데이비스와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과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캐롤’은 앞서 2016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등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일, 제50회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토드 헤인즈)과 촬영상(에드워드 러취맨)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호주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등 연이은 수상행진으로 2016년 아카데미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2015년 칸 영화제와 댈러스포트워스 영화비평가협회상, 2016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2016 팜 스프링스 여우주연상, 2015 뉴욕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2016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2015 시카고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5 보스턴 영화비평가협회, 폴란드 카메리미지 영화제 촬영상,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음악상과 샌프란시스코 영화비평가협회상 미술상을 받았다. 더불어 2015 보스톤 온라인 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아프리칸-아메리칸 비평가협회 선정 톱 10에 올랐다.
한편 영화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 ‘캐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