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방송 복귀, 가장 좋은 건 가족들이 덜 힘들다는 것”

입력 2016-01-0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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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이 지난 2년 7개월 간의 공백기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용만은 7일 첫 방송되는 MBN 신규 예능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오시면 좋으리(이하 오시면 좋으리)’를 통해 그 동안 묻어뒀던 자신의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담담하게 전했다.

먼저 운을 띄운 건 조형기였다. 제주도 토박이 할머니 집에서의 하루 일과를 마친 김용만과 조형기는 함께 누운 취침 자리에서 그 동안 방송활동을 함께해왔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용만은 조형기에게 “형과 만난 지도 굉장히 오래됐다”며 둘만의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조형기는 “네가 나한테 힘들다고 먼저 이야기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쨌든 힘든 시기에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긴 공백기를 지나온 김용만에게 먼저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용만은 “저는 그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빨리 지나갔다는 의미가 무엇이냐 하면, 물론 그 때가 힘든 시기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잘 지나 보낸 시간이었던 것 같다. 특히,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었던 참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힘든 시기 옆에 있어준 가족들을 향해 진심이 담긴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용만은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기뻤던 점 역시 우리 가족들이 이제 덜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안겼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오시면 좋으리’는 방송인 김용만을 주축으로 조형기와 이천희, 줄리엔강, 걸 그룹 레인보우의 고우리 등 총 5명의 멤버가 ‘용만이와 친구들’을 결성, 제주 토박이 할머니댁을 누구라도 묵을 수 있는 정감있는 '할망숙소'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 힐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은 슬로우 라이프를 모토로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제주도의 색다른 풍광과 문화 체험을 소개하고, 잊고 지냈던 할머니의 정서와 추억은 물론 여유로운 생활, 그리고 조금은 느리게 사는 법을 일깨울 전망이다.

한편,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을 담은 ‘오시면 좋으리’ 첫 방송은 7일 밤 11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N ‘오시면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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