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7회에서 택(박보검)은 정환(류준열)이 덕선(혜리)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그녀를 향한 고백을 미룬 상황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목에 나와 있던 덕선과 마주친 택은 평소와 달리 “얼른 들어가”라고 무뚝뚝하게 말하며 거리를 뒀다. 혜리가 방으로 따라 들어오자 “나 잘거야 빨리 가”라고 말한 채 바로 잠들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택의 꿈에선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꿈속에서 눈을 뜬 택은 마주 누워 잠들어 있는 덕선의 손을 잡았고 잠에서 깬 혜리를 한참 동안 바라보던 택은 그녀에게 키스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택은 두 사람의 키스가 꿈인지 확인하기 위해 덕선에게 “어젯밤에 언제 갔어?”라고 물었고 “바로 갔다”는 그녀의 답에 “다행이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한 해에 111번의 대국을 소화하며 일에만 집중, 덕선을 잊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하라1988' 18회는 9일 오후 7시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