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후보가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이성희 후보가 104표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290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2위를 한 김병원 후보(91표)와 2차 투표를 치렀다.
2차 투표는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 없이 오후 1시부터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 결과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가 163표를 얻어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이끌 수장이 될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의 대표다. 흔히 ‘농민대통령’이라 불리기도 한다.
새 회장은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이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 선거는 최원병 현 회장이 연임한 2011년 선거에 이어 간선제로 치러지는 두 번째 선거다. 선거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해 관리한다.
한편, 새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은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가 끝나는 3월말부터 임기를 시작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SBS CNBC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