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킬방원 조짐 보이자 시청률 급상승

입력 2016-01-13 09: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아인이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자 시청률도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30회가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5.8%, 수도권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육룡이 나르샤' 방송 이래 최고 시청률(전국 기준)로, 본격적인 시청률 고공행진의 신호탄을 쏜 수치다.

30회에는 방원(유아인 분)이 직접 무명의 실체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원은 백근수를 잡기 위해 자객을 보낸 상황을 역이용, 무명의 일원인 육산(안석환 분)을 제 발로 움직이게 했고, 그에게 지천태를 언급해 조직에 혼란을 야기했다.

방원의 계획대로 육산은 지천태를 찾았는데, 무명의 지천태는 다름 아닌 화사단 초영(윤손하 분)이었다. 예상치 못한 또 한 번의 충격적 반전이 일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점점 높아졌고, 방원이 ‘지천태’ 초영을 추포하던 장면에는 30회 분당 최고 시청률인 19.7%(수도권 기준)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초영의 체포 직후, 장연각에 홀로 남은 방원은 스승 정도전(김명민 분)과 정몽주의 대화를 들었는데, 새로 건국될 신조선에서 왕은 그저 나라의 꽃일 뿐, 뿌리는 세습이 없는 지배층인 사대부들이 될 것이고, 모든 왕족과 종친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임을 알게 됐다.

꿈을 지키고 사람들을 웃게 만들게 하고 싶었던 방원의 꿈이 단번에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느낀 방원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어진 31회 예고편에서 “내 자리가 없다고. 아니 여긴 온통 내 자리가 될 거야.”라고 굳게 결의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킬방원’으로 무서운 변신을 감행할 것임을 예감하게 했다.

일대지제를 함께 꿈꾸던 이방원과 정도전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일 것임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증폭시킨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