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드래곤즈(사장 박세연)가 부산 공격수 배천석과 제주 미드필더 양준아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각각 2년과 3년이다.
포철공고, 숭실대를 거친 배천석(FW, 1990년생)은 육상선수 출신답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186cm, 78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골 감각이 탁월한 선수로 2013~2014시즌 포항에서 24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 2015시즌에는 부산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남드래곤즈는 ‘공격의 핵’ 스테보와 함께 전남의 최전방을 책임질 배천석의 합류로 상대 골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릴 수 있는 막강 화력을 갖춤과 동시에 다양한 전략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에 이어 다시 전남에 합류한 양준아는 2008년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2010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프로 데뷔, 2011년 제주로 이적하여 2015년까지 K리그 통산 100경기에 출장하여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양준아는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및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전남의 미들라인을 더 강화하면서 2016년 팀 전력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한 노상래 감독은 “배천석은 많은 것을 가진 선수이다.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잘 따라와 준다면 분명 자신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배천석에 대한 믿음과 “전성찬에 이어 양준아의 합류로 우리의 중원이 많이 탄탄해 졌다.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은 배천석은 “가족 같은 팀인 전남에 오게 되어 기쁘다. 2016년 팀과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시 전남을 찾은 양준아는 “전남 팀에 꼭 다시 오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팀의 목표와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뛰겠다.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