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가 서울가요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엑소는 대상과 본상, 한류 특별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엑소는 이날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23~25회 3회 연속 대상을 휩쓸었다. 엑소는 “3년 연속으로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받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2013년에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2016년에 대상을 받는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가요대상에서는 2년 연속 대상 기록만 나왔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1992~1993), H.O.T(1997~1998), 조성모(1999~2000), 소녀시대(2010~2011)가 그 주인공이다. 엑소는 어제로 이들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엑소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음원관련 부분에서 빅뱅에 밀려 수상의 영광을 빅뱅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음원관련 부분보다 음반 부분을 중요하게 여긴 서울가요대상에서는 그 존재감을 나타냈다.
최고 앨범상은 지난해 ‘키스 마이 립스’로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보여준 ‘아시아의 별’ 보아가 차지했다. 최고 음원상은 빅뱅의 ‘뱅뱅뱅’이였다.
본상은 엑소와 소녀시대 멤버 태연, 빅뱅, 씨스타, 샤이니, 방탄소년단, 빅스, EXID, 에이핑크, 레드벨벳, 윤미래, 자이언티 총 12팀이 받았다.
신인상은 그룹 아이콘, 세븐틴, 여자친구가 차지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오늘이 데뷔 365일이 되는 날이 뜻이 깊다”고 밝혔다.
댄스퍼포먼스 상은 에일리와 몬스타엑스, 공연문화상은 밴드 혁오에게 돌아갔다.
OST상은 장재인, 발라드상은 비투비, 트로트상은 홍진영, R&B 힙합상은 산이에게 돌아갔다.
논란이 컸던 인기상은 JYJ 멤버 김준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준수는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남겼다.
한편,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MC 전현무와 배우 이하늬, EXID 하니의 사회로 진행됐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