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캡처] 송중기, 영화 ‘군함도’ 통해 또 군인 역할 왜?

입력 2016-01-15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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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영화 ‘군함도’를 통해 또 한 번 군인 역할에 도전한다.

영화 ‘군함도’(제작 ㈜외유내강|공동제작 ㈜필름케이|감독 류승완) 측은 15일 “주연 배우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여름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이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할 계획이다.

송중기는 극 중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으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박무영’ 역을 맡았다.

이번 캐스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송중기가 복귀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한 번 군인 캐릭터에 낙점됐기 때문. 지난해 5월 만기 전역한 그는 제대 이후 첫 작품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선택했다. 송중기는 이 작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연기했다. 100% 사전 제작하는 ‘태양의 후예’는 2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남자 배우들에게 군대는 활동을 잠시 쉬게 하는 일시적인 브레이크인 동시에 이미지 변신을 위한 기회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임으로써 배우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발판으로 작용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중기는 왜 굳이 또 다시 군인으로 대중에게 돌아오려는 걸까.

이에 대해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나리오가 정말 좋아서 결정했다”면서 “굳이 캐릭터가 군인이라 피할 이유는 없었다. 즐겁게 촬영할 테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렇듯 과감한 선택을 내린 송중기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송중기를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의 만남과 앙상블로 기대를 높이는 ‘군함도’는 현재 촬영 준비 중이며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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