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집중탐구② 사이다복수 명대사+심쿵 로맨스

입력 2016-01-16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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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이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완성도와 화제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연출력, 연기력, 필력 삼박자의 합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이다.

특히 손영목, 차이영 작가와 김상협, 김희원 PD의 만남은 ‘신의 한 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승부’ ‘황금무지개’ ‘메이퀸’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아온 손영목 작가와 차이영 작가는 ‘화려한 유혹’에서 또 한번 빛났다. 그들에게서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심쿵 명장면부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대사들이 가득 쏟아져 나왔다.


“사랑 지긋지긋해. 치가 떨려. 어떻게 너랑 만나기만 하면 악연이야. 도대체 사랑이 뭔데. 그러니까 제발 내 앞에서 사라지라고”, “입 조심 해. 다음 번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아", “그깟 반지? 그깟 반지 때문에 내 딸은 일어서지도 못해”, "널 내 곁에 두고 서서히 피 말릴 거야", "이 손 놓으면 어떻게 될까?", "그때 니가 미래 밀었지? 이 가방 안에 든 원본 문서 때문에! 나도 너 밀어줄까?", “저 총리님 좋아해서 결혼한 거 아니예요, 복수심 때문에 총리님과 결혼했어요” 등 복수녀로 변신한 신은수(최강희 분)의 돌직구 대사는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고교시절 은수를 향한 형우(주상욱 분)의 ‘기습키스’ 장면, 15년 동안 은수를 그리워했던 형우의 마음을 담은 ‘컨테이너 고백’과 ‘수중 키스’ 장면, 은수와 형우, 미래 세 사람이 마치 한 가족 같았던 ‘놀이공원’ 장면, 은수와 형우가 고향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꾸이나무 아래 키스’ 장면 등 은수와 형우의 애틋한 로맨스와 더불어 ‘흑화’한 은수와 형우의 치명케미까지 잊을 수 없는 다양한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긴 호흡의 드라마이지만 첫 회부터 보지 않아도 쉽게 유입될 수 있게 스토리를 이끄는 김상협PD와 김희원 PD의 연출력도 인기 요인이다.

시청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현대극이라는 장르와 빠르게 전환되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며 새로운 젊은 시청자 유입을 돕고 있다. 또 장영남-장영남이 만들어내는 코믹케미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 측은 “다음주 방송에서는 15년 전 아버지 죽음을 이끈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 진형우의 반격이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홍미래의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강일주라는 것을 알게 된 진형우는 신은수에게 향하던 복수의 화살을 강일주에게 겨눌 예정이다. 또한, 강일주의 악행과 함께 신은수의 충격고백을 들은 강석현의 심리 변화도 일어날 예정이다. 그가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화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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