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수현-박지은-김은숙(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SBS
김은숙작가 2월24일 ‘태양의 후예’ 선봬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스타 작가들이 돌아온다.
김수현, 김은숙, 박지은 작가가 2∼3년 만에 공백을 끝내고 저마다 독특한 색깔의 드라마를 잇달아 내놓는다.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시청률이 10% 안팎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 자존심을 되찾일지 관심이 쏠린다.
포문은 김수현 작가가 연다. 오랜만에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며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내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로 2월13일부터 시청자를 만난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양희경, 남규리, 조한선 등 이른바 ‘김수현사단’이 총출동한다. SBS는 주말 밤 9시대 시청률이 저조해 지난해 3월 ‘떴다! 패밀리’를 끝으로 24년 만에 주말극을 폐지했다 김수현 작가가 컴백하면서 부활시킨다.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 잇단 흥행의 단맛을 본 김은숙 작가도 3년 만에 돌아와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선보인다. 가상의 나라 우르크를 배경으로 유엔평화유지군과 의료봉사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말 촬영을 끝내 2월24일 공개한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써왔던 김 작가의 첫 휴먼 멜로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 작가는 최근 소속사이기도 한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가 CJ E&M에 지분을 넘기면서 하반기 tvN에서도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류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지은 작가도 신작을 준비 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새로운 이야기를 집필 중인 박 작가는 최근 SBS와 가편성 계약을 맺었다. 11월께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PD와 함께 컴백할 예정이다. 박 작가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로맨틱 코미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