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UTD 사장 “ACL 위해 새로운 유니폼 준비 중”

입력 2016-01-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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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장석수 사장이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새로운 유니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중국 광저우의 제주 전지훈련장에서 선수단과 함께 머무르며 훈련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 꼭 나가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해외 원정경기에서 입을 유니폼은 더 멋있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비시즌기간 전북 현대, FC서울, 울산 현대가 영입을 많이 했지만 우리도 4강에 든다고 들었다. 리그 4위만 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거의 이기다가 아쉽게 진 게 2~3경기 있다. 약점을 보완하면 충분히 4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역 정치인들은 AFC 챔피언스리그만 나가면 중국의 축구 붐을 활용해 관광객 2만~3만 명을 유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나아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결해서 축구 정규 리그를 하나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제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 점 등을 활용, 축구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K리그만으로는 흥행에 한계가 있는데 국가간 리그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가 야구, 아이스하키 등을 같이하는 사례 등을 참고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5 클럽 월드컵 FC바르셀로나와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언급하며 “경기를 보려고 아르헨티나에서 1만5천명이 왔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고도 덧붙였다.

축구 경기를 매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를 유도하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베이징 궈안과 상하이 선화 등 4개 중국 프로팀이 다음달 제주로 전지훈련을 온다. 제주를 축구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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