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종각역, 흉기난동 범인 검거 “사람이 많아서 짜증…환청 들렸다”

입력 2016-01-27 09: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호선 종각역, 흉기난동 범인 검거 “사람이 많아서 짜증…환청 들렸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소요산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렸다.

다행이 흉기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일부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20분경 강모 씨(52)가 종각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부근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했다.

신고 접수를 한 경찰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신설동역까지 설치된 폐쇄회로(CC)TV 26개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의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시간 20분 후인 오전 9시 45분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강 씨를 검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강 씨의 신원을 확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경찰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나, 흉기를 휘두르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겁을 먹고 도망갈 것으로 생각했다.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