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영화 ‘대호’ 표절 논란…배급사 “사실 관계 파악 중”

입력 2016-01-2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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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주연 박훈정 감독 연출 영화 ‘대호’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대호’의 배급사 NEW의 관계자는 27일 동아닷컴에 “이 이야기를 오늘 처음 접했다. 현재 사실 관계의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사측의 입장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김준기 감독이 ‘영화 ‘대호’가 자신의 시나리오 ‘마지막 왕’을 표절했다‘며 ‘대호’의 각본ㆍ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 배급을 맡은 NEW 김우택 대표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이 주장한 유사성은 ‘산군’이라 불리는 호랑이를 비롯해 호랑이와 주인공 포수 간의 깊은 관계와 유대감 그리고 산군 사냥에 나서는 포수와 그를 압박하는 일본인 등이다.

더불어 김준기 감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로 5000만원을 청구했으며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대호’의 필름에 ‘마지막 왕’이 원작임을 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176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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