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컴백’ 엠씨더맥스, 불화설 딛고 더한 ‘짙은 음악성’

입력 2016-01-27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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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8집 앨범을 들고 온 엠씨더맥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16년차 엠씨더맥스는 한층 힘을 덜고 짙은 감성을 더해 눈부신 성숙을 이뤘다.

엠씨더맥스는 27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8집 ‘파토스’ 발매 기념 청음회를 개최했다. 7집 앨범 발매 이후 2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놓은 엠씨더맥스는 현장에서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엠씨더맥스 리더 제이윤은 “2년 만에 8집으로 컴백하게 됐다. 굉장히 떨린다”며 “기다려 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앨범을 준비했다”며 “긴장이 돼서 밥을 잘 못 먹을 정도였다. 7집 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면서도 부담이 됐다”라고 말했다.

8집 앨범명 ‘파토스’는 그리스어로 열정 혹은 비애감 등 깊은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로, 문학 작품이나 문학적 표현에서 정서적인 호소력을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소스(pathos)’의 어원이다.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잡지 못한 인연을 후회하며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그리움을 노래한다. 담담하게 시작하여 점차 고조되는 엠씨더맥스 스타일의 정통 락발라드 곡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이수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


엠씨더맥스의 음악은 뭇 남성들의 노래방 애청곡이자 도전곡으로 통한다. 매혹적인 후렴구와 함께 높은 고음이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타이틀 곡 ‘어디에도’를 비롯해 ‘어김없이’, ‘이 밤이 지나기 전에’ 등 본인들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엠씨더맥스표 정통 락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수는 “(수록곡들을) 들을 땐 참 좋다. 대신에 공연 때 수록곡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며 “8집에 많은 공을 들여 만들었다. 피땀 흘려서 열심히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층 힘을 빼고 부른 수록곡들도 돋보였다. ‘아스라이’, ‘Always’, ‘말하고 싶어도’ 등에서는 보컬 이수의 최대 장점인 파워풀한 진성의 가창력에 이어 엠씨더맥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사랑의 시’에서 보여주었던 섬세한 가성을 활용해 곡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엠씨더맥스는 “대중 분들이 원하는 건 정통 락발라드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고음을 많이 쓰지 않아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신경썼다. 그간 들어왔던 음악과는 다른 음악들이 8집에 담겨있다”며 새로운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내비쳤다.

데뷔 16년 차를 맞은 엠씨더맥스는 그간 불거졌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는 “부부도 결혼을 하면 다툼이 일어난다. 그간에 지내오면서 오해도 있었던 것 같다”며 “사람사이에 있을 수 있는 다툼이라고 생각이 든다. 대중분들이 불화설로 받아들인 게 안타깝긴 하지만 더욱 갈수록 단단해진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보컬 겸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는 이수는 이번 앨범에서 데뷔 이래 최초로 프로듀서를 맡아 음악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엠씨더맥스 특유의 감성을 앨범에 진하게 녹여냈다.

엠씨더맥스는 지난 8일에 ‘파토스’ 티켓 예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순식간에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인터파크 콘서트 주간 예매순위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부산 공연은 6위, 대구 공연은 8위에 랭킹되면서 강력한 티켓파워를 괴사히고 있다.

한편 엠씨더맥스는 28일 자정 8집 ‘파토스’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현재 엠씨더맥스는 8집 앨범 발매 준비와 동시에 콘서트 연습에 매진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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