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은 한국 모던 록의 1세대 아티스트로 얼마 전,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클래지콰이의 클래지(김성훈)와 프로젝트 그룹 Yolhoon(욜훈)을 결성하기도 했다.
또, 이스턴 사이드킥은 지난 2010년 첫 싱글 '흑백 만화 도시'를 발매한 이후 그 해 '올레 뮤직 인디어워드' 이달의 루키,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인기상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인디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2013년 뮤직매터스(싱가폴), 썸머소닉(일본), 2015년 SXSW(미국, 텍사스) 등 해외로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어, 이스턴 사이드킥에게 이번 한국대중음악상 록 부문 후보는 그들의 커리어를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열과 이스턴 사이드킥은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 각각 [SYX]와 [굴절률] 앨범으로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 각각 '노래1'과 '낮'으로 후보가 되었다. 이 밖에도 최우수 록 음반 부문에는 라이프 앤 타임의 앨범 [Land], 더 모노톤즈의 [into the night], 빌리카터의 [Billy Carter]가 후보로 올랐고, 최우수 록 노래 부문에는 로다운30의 '더뜨겁게', 더 모노톤즈의 곡 'into the night', 빌리카터의 '침묵', 아시안체어샷의 '소나기속에서', 등이 후보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후보들 중 이승열은 2004년(1회), 2008년(5회), 2012년(9회)에 이어 정확히 4년만인 2016년에 다시 한 번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후보로 오르면서 평단으로부터 꾸준한 관록을 인정받고 있다. 이승열은 그 동안 2008년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2년 시상식에서 역시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앨범'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과연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이스턴 사이드킥이 한국대중음악상으로 그들의 입지를 인정받을지, 혹은 다시 한 번 '4년 주기'에 맞춰 이승열이 수상의 영예를 이어갈지 또는 그 외의 변수가 만들어질지 2월 29일 (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제 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 대중들과 평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플럭서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