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韓日아이돌 업계 비판 “비정상적으로 관리받는다”

입력 2016-01-30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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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진|동아닷컴DB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며 한일 아이돌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BBC는 30일(한국시간) '아시아 아이돌 업계 그 어두운 측면(The dark side of Asia's pop music industry)'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기사에서 BBC는 한국의 아이돌 시장에 대해 "소속사에서 스타의 일상생활을 매우 심하게 관리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빌보드 등에 기고해온 마크 러셀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소속사에서 소속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굉장히 신경 쓴다. 한국의 연예기획사에 가보면 연습생이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고, 벽에는 아이돌로서 해야할 행동 등이 적혀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BBC는 "소속사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성형수술을 받으라고 권한다는 소문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BBC는 "아이돌의 정치적 발언은 한국에서 제 1의 금기다"라며 최근 발생한 '쯔위 사태'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더했다. 이에 대해 마크 러셀은 "한국에서는 겸허한 태도를 중요시 하지만 이는 다른 나라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도 있다"라고 쯔위의 사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BBC는 SMAP의 해체 사태와 일본의 아이돌 AKB48의 계약조건에 연애금지조항이 포함되는 것 등 일본 아이돌 업계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소속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까지 관리한다는 건 미국에서는 들어 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BBC는 "10대 팬들은 화려한 연예계를 동경해왔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아이돌이 팔고 있는 '꿈의 세계'와 업계의 실태에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 지를 알아버렸다"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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