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김형범·김진우·이시언, 유승호를 부탁해요!

입력 2016-01-31 10: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형범·김진우·이시언이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 히든카드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리멤버’14회에서 남 부자(父子)를 향한 서진우(유승호)와 박동호(박성웅)의 강력한 복수가 예고됐고,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송재익(김형범),강석규(김진우), 안수범(이시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송재익은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법정에만 서면 말을 더듬는 변호사로 극 초반 서재혁(전광렬)의 국선변호를 맡아 참패, 서진우와 악연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서재혁의 사형선고를 계기로 반성한 뒤 참된 변호사가 돼 서진우의 변두리로펌에 합류했다. 송재익은 14회에서 꾸준한 연습과 노력 끝에 말더듬이 변호사가 아닌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자 변호사로 성장했다. 남규만(남궁민) 마약파티에도 몰래 잠입해 목숨을 걸고 남규만의 만행들을 몰래카메라에 담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탁월한 변론실력까지 갖춘 송재익이 과거 지켜주지 못했던 피고의 아들이자 알츠하이머로 인해 위태로운 서진우에게 어떤 도움을 주게 될 지 기대감을 높인다.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정의로운 검사 강석규(김진우)는 남규만의 고교동창이지만 서진우와 이인아(박민영)로부터 남규만이 서촌여대생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말을 들은 후 남규만의 행적들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이 급하게 매듭지어진데 강한 의구심을 품은 강석규가 14회에서는 남규만의 죄를 확신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돈, 인맥 등 어느 하나 허용하지 않는 참된 검사 강석규가 서진우의 진정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그동안 남규만이 저지르고 다니는 악행 뒤처리를 전담해온 안실장(이시언)은 서진우와 남규만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최고 변수다. 안 실장은 남규만의 모든 악행들을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자 남규만의 지문이 묻어있는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살해 증거를 몰래 빼돌려 보관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고교동창이자 상사인 남규만의 굴욕적인 폭행과 수모를 감내하던 안 실장은 12회에서 만취한 채 석규에게 규만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안 실장은 14회에서 남규만이 쥐어준 거금 3천만원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고 마약파티 현장에서 남규만과 차를 바꿔 남규만이 현장에서 도피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를 애달게 만들었다. 시한폭탄 같은 안 실장의 행보가 관전포인트다.

제작사 측은 “일호그룹이라는 강렬한 악의 무리와 서진우의 고달픈 싸움은 겉으로 보기엔 이미 답이 정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들의 외로운 외침이 사람들의 진심을 움직여 어느덧 이인아를 선두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서진우 편에 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리멤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리멤버’ 15회는 오는 2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고스필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