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과 함께 눈물 흘린 1분

입력 2016-01-31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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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극 ‘시그널’ 조진웅과 함께 울었다.

30일 방송된 ‘시그널’ 4회는 장기 미제 전담팀의 활약으로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검거되는 이야기를 방송했다. 반전이 거듭되는 긴박한 수사 과정과 사건에 얽힌 주인공들의 사연들이 몰입감있게 그려졌다.

진범은 95번 버스 기사 이천구(김기천)의 아들 이진형(이기섭)이었다. 9차 피해자가 동사무소 직원 김원경(이시아)이라는 사실을 무전을 통해 박해영(이제훈)에게서 전해들은 이재한(조진웅)은 김원경을 구하기 위해 피해 장소로 갔지만 사고를 되돌릴 수 없었다. 이에 분개한 이재한은 유력 용의자 이천구를 죽이려고 했지만 그의 집에서 범인의 인상착의와 똑같은 이진형을 발견, 추격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이진형은 건물에서 떨어질 위기에도 이재한이 손을 붙잡자 '씨익' 웃어보이는 여유를 보였고 이재한은 이진형의 손을 놓기로 결심, 결국 이진형은 척추 손상에 따른 하반신 마비로 누워 살아야하는 벌을 받았다.

결국 박해영과 이재한은 무전으로 26년 동안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청자를 울렸던 건 진범이 검거되고 난 후였다. 범인은 검거됐지만 피해자인 김원경이 다시 살아올 수는 없었던 것이다.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고백 한 번 하지 못한 이재한·김원경 커플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재한은 김원경의 이모(김정영)로부터 그녀가 미리 예매해두었던 극장표를 건네 받았고 혼자 코미디 영화를 보며 오열한 이재한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은 평균 시청률 7.8%,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했으며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전 연령 남녀 시청층에서 케이블과 종편 채널을 통틀어 전 채널 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장면은 김원경이 예매해 두었던 코미디 영화를 홀로 보며 오열하는 이재한의 모습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그널’ 5회는 오는 2월 5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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