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부상…월드컵 잠시 휴식

입력 2016-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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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왼쪽 발 봉와직염으로 2015∼2016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에 불참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왼쪽 발 염증 치료차 5·6차 대회 불참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8·세화여고)가 잠시 쉼표를 찍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31일 “심석희가 좌측 발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2015∼2016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2월 5∼7일·독일)와 6차 대회(2월 12∼14일·네덜란드)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29일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도중 왼쪽 뒤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다음날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봉와직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당분간 스케이트를 착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는 소견에 따라 31일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심석희에게는 오히려 꿀맛 같은 휴식이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시작해 12월 열린 4차 대회까지 전력 질주했다. 성적도 뛰어났다. 1차 대회 3관왕(여자 1000m 2차 레이스·1500m·3000m 계주)을 시작으로 올 시즌 출전한 총 4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8개(개인전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월드컵 5차 대회를 앞두고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쉼 없이 스케이트를 타다보니 봉와직염에 걸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5·6차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차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달갑지만은 않지만, 몸을 추스르면서 3월 11∼13일 서울 목동에서 열릴 2016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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