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현지팬 한국어로 인사, 감동”

입력 2016-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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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 온 괴물타자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왼쪽)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의 공식 팬 초청행사인 ‘트윈스페스트(TwinsFest)’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 “한국에서 온 괴물투수다!”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 참가해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출처|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페이스북 사진캡쳐·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구단 ‘팬페스트’ 행사 참석…팬과 첫 만남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박병호(30·미네소타)가 팀 코칭스태프, 동료,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 ‘트윈스페스트’에 참석했다. 미네소타 선수로서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미네소타 현지 언론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박병호는 이 자리에서 “선수가 정말 많다. 솔직히 그들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기억하진 못했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동료들 모두를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팬들의 한국어 인사는 박병호를 놀라게 했다. 박병호는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현지 팬들이 한국말로 ‘고맙다’고 하더라. 무척 환영받는 느낌이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단 수뇌부와 동료들도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힘 있고 강한 타자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라고 말했다. 내야수 트레버 플루프는 “박병호의 영상을 봤는데, 정말 멀리 치더라”며 “박병호와 미겔 사노가 함께 라인업에 포진하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병호는 팬페스트 직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도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어깨 수술을 받아 2015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1월 11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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