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스포츠동아DB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스포츠동아DB


수술 후 6개월 재활 진단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선두를 질주 중인 OK저축은행이 주전 세터 이민규(24)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26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코트에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던 이민규가 1일 어깨 연골 파열이라는 최종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어깨의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려 이날 정밀진단을 받게 했다. 당초 가벼운 탈골 정도로만 예상됐지만 연골이 파열돼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이후 6개월간 재활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민규의 시즌 잔여경기 출장은 물 건너갔다. 2번 세터로 곽명우가 있고, 원포인트 서버로 주로 나서는 김천재도 급하면 세터로 내세울 수 있지만 이민규의 공백은 전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트에서 감독을 대신해 동료들을 지휘하고,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터 자리에 공백이 생겨 OK저축은행으로선 포스트시즌에서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