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스포츠동아 DB
'돌부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출국이 지연되고 있다. 비자 발급 지연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이와 관련한 뉴스를 전했다. 매체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오승환은 아시아에서 '끝판왕(The Final Boss)'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오승환과 그의 에이전트는 안전하게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그의 비자 문제가 곧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는 팀에 1, 2주 정도 늦게 합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구원투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구원투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적게 운동하고 정규시즌을 대비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지난 11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시즌을 보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경기 상황에 잘 적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에 대해 "그는 아시아에서 646이닝을 소화하면서 357세이브, 평균자책점 1.81, 772탈삼진을 기록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오승환은 다음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레버 로젠탈(26) 전 셋업맨으로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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