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핀테크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6-02-04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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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핀테크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4일 “지난해 11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중국 디안롱(Dianrong)사와 핀테크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와 디안롱의 소울 타이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에 서명했다. 행사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도 참석했다.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 기반 대출 대표 기업. 관련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렌딩클럽의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 총괄이었던 소울 타이트가 2012년 중국 상하이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 내 30개 지점과 2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P2P 대출 3대 기업 중 하나다.

한화S&C와 디안롱은 앞으로 50대50 지분 투자를 통해 이달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에서 사업하게 된다.

국내에선 다음 달 중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르면 8~9월 중에 ‘대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법인은 신규 채용한 30명 규모의 핀테크 전문 인력들로 꾸려진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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