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그 킴브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4년까지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의 자리를 고수했던 크레이그 킴브렐(28,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호신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킴브렐은 지난해 말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는 2년 새 두 번째 트레이드. 앞서 킴브렐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앞서 첫 번째 이적은 킴브렐에게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킴브렐은 지난해 61경기에 나서 59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3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8 등을 기록했다. 평균적인 마무리 투수 기준으로 보면 뛰어난 성적.
하지만 킴브렐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였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40세이브 이상에 실패했다. 5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 역시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2012년 1.01을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지켜오던 1점 대 평균자책점 역시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전반기 35경기에서 33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기 때문.
물론 킴브렐은 후반기 26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제 2016시즌 리그를 옮긴 킴브렐은 다시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
킴브렐이 잠시 부진한 사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호신 자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웨이드 데이비스(31)에게 넘어갔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캔자스시티의 마무리를 맡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 내내 타자들은 데이비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제 킴브렐은 데이비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최고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 킴브렐은 여전히 20대이며,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3(약 156.6km)마일에 이르렀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 구속.
수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나이가 들수록 구속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킴브렐은 오히려 상승한 것. 또한 제 2옵션으로 선택한 너클 커브도 이제 궤도에 올랐다.
따라서 킴브렐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만 한다면, 다시 최고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힘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돌풍을 몰고 오며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킴브렐. 지난해의 부침을 딛고 다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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