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타격에서도 특급… ML 관계자 또 감탄

입력 2016-02-04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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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 파이터스)가 타격 훈련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의 타격 훈련을 직접 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데려오고 싶다"며 감탄했다.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은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서 전지훈련 중이다. 오타니는 4일 타격 훈련을 실시했고 76개 타구 중 17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특히 타구 하나는 훈련장 밖에 흐르는 강에 떨어질 정도로 멀리 뻗었다. 비거리 140m로 추정되는 초대형 홈런.

샌디에이고의 그린 감독은 "투, 타를 겸업하는 건 미국에서 봐도 독특한 존재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전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메이저에 온다면 우리 팀으로 왔으면 좋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좋았다. 홈런은 꽤 오랜만이었다. 타격폼을 간단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니혼햄 쿠리야마 감독은 "애리조나는 기후가 건조해 타구가 멀리 뻗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곤란하다. 오타니의 진짜 장점은 이런 게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6일 홍백전서 타자로 출장하며 10일 예정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는 마운드에 오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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