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이누도 잇신 감독. 그가 직접 트위터에 메인 포스터에 대한 극찬과 재개봉 소식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서정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이누도 잇신 감독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국내 메인 포스터와 함께 “’오랜만이야 조제. 잘 지내지?’라는 카피가 뭉클하게 다가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단번에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인 포스터는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서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일본 영화가 한국에서 1위에…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영화에 뽑혀 12년 만에 재개봉”이라는 소식과 함께 여전히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라는 사실에 감격을 드러냈다.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스크린 수 5개(개봉 1주차 기준)라는 소규모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10주간의 장기상영과 더불어 당시 다양성 영화로서는 경이로운 스코어인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3월 1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