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유아인의 광기, 터지기 시작했다!

입력 2016-02-0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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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사진제공=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광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7회에서는 두문동에 불을 지르며 자신의 방식대로 세력을 만들어나가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조선 건국에 절대적인 공을 세웠지만 정몽주(김의성)를 죽였단 이유로 정도전(김명민), 이성계(천호진)에게 내쳐졌다. 조선 건국에 철저히 제외된 채 이방원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받으며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직시한 이방원의 행보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됐다.

이방원의 돌파구는 조선 건국의 위기에서 찾아왔다. 새나라를 반대하는 유생들이 관직을 거부한 채 두문동에 모여든 것이다.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정몽주를 죽인 제 철 없는 행동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그들을 설득해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모두가 이방원이 이성계의 마음을 돌리려 두문동 문제에 나섰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방원은 모두의 예상을 깼다. 두문동으로 향한 이방원은 불을 지를 것을 명했다. 불을 피해 나오는 사람들만 설득을 하겠다는 것이 이방원의 계획이었다. “제 방식으로 세력을 만들 겁니다. 전 죽었다 깨어나도 제가 맞는 것 같거든요. 전 아마 이런 식으로 제자리를 찾게 되겠지요"라고 말하는 이방원의 결연한 눈빛이 빛났다.

이어 다시 한 번 불을 지르라며 외치는 이방원의 광기 어린 모습이 시선을 압도했다. 제 자리는 자신이 만들겠다며 일어선 이방원은 한 층 더 잔혹하고 섬뜩해졌다. 살인도 불사하는 이방원의 모습이 선명하게 표현됐고 유아인은 숨을 죽였다가 폭발시키는 이방원의 모습을 몰입감있게 연기했다. 회가 전개될수록 이방원 자체가 돼가는 유아인이기에 향후 폭주할 이방원의 미래가 기대감을 높인다.

‘육룡이 나르샤’ 38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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