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中 무슬림 시장 겨냥 할랄관광상품 등장

입력 2016-02-11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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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중국 무슬림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첫 할랄관광상품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어판 할랄 가이드북을 처음으로 제작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국내외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전 일정을 할랄음식(신이 허락한 음식)으로 제공하는 중국 무슬림 특화상품을 개발했다.

중국에는 이슬람을 믿는 회족, 위구르족 등 10개 소수민족 2032만 명이 서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 있는 이슬람 기도원, 할랄 전문식당 등 무슬림 관련 시설에 대한 중국어 정보가 없어 이들이 한국을 찾는데 큰 장애가 되어 왔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서북 3성(샨시성, 칭하이성, 닝샤자치구) 이슬람 유력인사 및 언론인, 여행사 관계자 한국으로 초청해 할랄 인증식당, 기도실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12월 초에는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인촨시 완다호텔에서 중국 무슬림 1200명을 대상으로 ‘한국할랄여행(2종/서울 4박5일, 서울·강원 5박6일)’과 중국어로 된 ‘한국 할랄음식 가이드북’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런 준비를 거쳐 춘절연휴 기간인 11일 중국 무슬림 관광객 24명이 이 상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찾은 중국 무슬림은 4박5일간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KMF)의 인증을 받은 할랄식당에서 비빔밥, 삼계탕 등을 맛보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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