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대도 사건, 초대형 비리 ‘시그널’ 게이트 서막이었나

입력 2016-02-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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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대도 사건, 초대형 비리 ‘시그널’ 게이트 서막이었나

억울한 희생자만을 남긴 대도 사건이 마무리 됐지만 상황은 더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 7화에서는 대도 사건의 진범인 한세규가 재한(조진웅)에게 체포되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재한은 한세규가 대도 사건의 진범임을 확신하고 그가 타고 다니던 붉은색 차량의 소재를 쫓았다. 그가 앞서 세 집에서 훔친 물건을 붉은 색 차량에 보관해 놓았을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

이후 그는 문제의 차량을 찾아 한세규를 체포했다. 하지만 유력한 법조계 집안의 아들이었던 한세규는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도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2016년 미래에는 변호사까지 되어 있었다.

이와는 달리 누명을 썼던 오경태(정석용)는 한양대교 붕괴 사고에서 딸을 잃은 원한에 살인을 저지르고 무연고자가 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대도 사건은 해결됐어도 씁쓸한 뒷맛만 남긴 것.


이런 가운데 대도 사건은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대도 사건의 장물인 블루 다이아몬드 케이스에 건설사와 정치권이 연루된 비리의 증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여기에 한세규와 인연이 있는 신다혜(이은우)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20년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신다혜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신다혜의 가족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암시까지 이어져 긴장감을 더했다.

단순한 부유층 자제의 일탈 행위 쯤일 것으로 여겨진 대도 사건은 결국 초대형 비리 사건의 서막이었음이 드러났다. 시공을 뛰어넘어 공조 수사를 해 온 해영과 재한을 연결해 주던 무전기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이 비리 사건을 제대로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시그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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