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개인통산 3점슛 1000개 ‘역대 2번째’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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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변연하.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변연하.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21점차 삼성생명 제압

KB스타즈가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에이스 변연하는 역대 2번째로 개인통산 3점슛 1000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KB스타즈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3-52로 완파했다. KB스타즈는 13승16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4연패에 빠진 3위 삼성생명(14승16패)과의 간격도 0.5게임차로 좁혔다.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데리카 햄비(29점·14리바운드)가 14점을 몰아치는 등 골밑을 지배한 덕분에 19-13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35-28로 리드한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삼성생명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37-36까지 쫓겼지만, 강아정(10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햄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KB스타즈는 1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종료 직전 햄비의 3점슛이 들어가 50-39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변연하(12점)는 4쿼터 중반 이후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몸을 풀더니 종료 2분34초 전 첫 3점슛을 성공시켰고, 2분3초를 남기고 또 한 차례 3점슛을 넣어 역대 2번째 개인통산 3점슛 1000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68-47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축포였다.

이날 오전 복통으로 응급실에 다녀왔던 변연하는 1호 기록 보유자인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1000개) 앞에서 타이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변연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겨 기쁘고, 그 속에서 개인기록이 나와 더 좋다. 3점슛을 던질 때 ‘이게 1000개째인데’라고 생각했는데, 성공하니 순간 기분이 매우 좋았다. 홈팬들의 환호성도 놀라웠다”며 “4쿼터에 동료들이 어떻게든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찬스를 만들어주더라. 동료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역시 “(변)연하가 대기록을 세워 기쁨이 두 배다. 특별한 지시도 없었는데 후배들이 돕는 모습을 봤다. 1999년 삼성생명 코치로 있을 때 신인이던 연하의 첫 3점슛을 봤는데, 이번에도 좋은 자리에 함께 해 기쁘다”고 밝혔다.

청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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