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라빈, 2년 연속 NBA올스타전 덩크왕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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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잭 라빈이 14일(한국시간)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앨리웁 360도 회전 덩크·윈드밀 덩크·비트윈더레그 덩크…

잭 라빈(21·미네소타)이 ‘역대급 덩크쇼’를 선보인 끝에 2년 연속 덩크슛 챔피언에 등극했다. 라빈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게임 전야제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애런 고든(21·올랜도)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덩크슛 왕에 올랐다.

이번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라빈을 비롯해 고든, 안드레 드루먼드(23·디트로이트), 윌 바튼(25·덴버) 등 4명이 출전했지만 사실상 라빈과 고든의 맞대결이나 다름없었다. 둘의 덩크슛 대결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라빈은 예선에서 자유투 라인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지난해 챔피언다운 고난도 기술을 과시했으며, 고든은 마스코트를 뛰어 넘어 공중에서 공을 잡아 비트윈더레그 덩크(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킨 뒤 꽂아 넣는 덩크)을 작렬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은 덩크슛 콘테스트 사상 처음으로 연장까지 치러졌다. 고든은 1차 시기에서 전동휠을 타고 회전하고 있는 마스코트가 잡고 있는 볼을 공중에서 잡아 360도 회전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또 2차 시기에선 마스코트를 뛰어 넘어 엉덩이 뒤로 볼을 돌려 리버스 덩크슛을 꽂았다. 2가지 덩크 모두 50점 만점을 받았다. 이에 라빈은 앨리웁 360도 회전 덩크슛과 자유투라인 윈드밀 덩크슛으로 역시 잇달아 50점 만점을 받았다.

둘의 승부는 2차 연장까지 가서야 가려졌다. 고든은 비하인드 덩크로 47점을 받은 반면, 라빈은 자유투 라인에서 점프해 공중에 뜬 채로 비트윈더레그 덩크(50점)를 작렬시키면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라빈은 이날 성공시킨 6개의 덩크슛 중 5개나 50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NBA 역사상 4번째로 2년 연속 덩크슛 왕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라빈은 “내년에도 출전해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선 클레이 톰슨(26)이 팀 동료 스티븐 커리(28·이상 골든스테이트)를 물리치고 처음으로 3점슛 왕을 차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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