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동탄2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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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과 화성지역이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지역으로 꼽혔다. 미사강변도시(하남)와 동탄2신도시(화성) 탓으로 이들 지역 내 기존 세대수를 고려했을 때 새 아파트 공급량이 다른 지역 평균치를 웃돌았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하남의 경우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이 16.1%다. 이는 이 지역 세대수 100가구 당 연간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16.1가구라는 뜻으로, 수도권 전체 평균치(1.6%)와 비교하면 10배 높았다.

이 업체는 아파트 수요ㆍ공급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주민등록 세대수(2014년 기준)와 올해와 내년의 연 평균 아파트 입주물량을 기준 삼아 통계를 냈다. 서울은 0.6%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인천은 1.3%로 공급과잉 우려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2.1%로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하남ㆍ화성에 이어 한강신도시가 있는 김포가 5.8%로 세 번째로 높았다. 이밖에 평택(4.9%), 구리(4.7%), 시흥(4.4%), 오산(3.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 업체가 수도권 거주 회원을 상대로 3곳 복수응답으로 조사에서는 경기 파주(49.6%)와 용인(45.2%)을 2018년 공급과잉 우려지역으로 꼽은 이가 많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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