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매매거래량, 지난해 1월보다 21.4% 감소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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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수도권 13.4%·지방 27.5%…경북 급감

올 1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나 줄어들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6만2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줄었다.

주택매매거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와 지난해 1월 거래량이 시장 기대심리 회복 등으로 사상 최대치(7만9000건)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은행권은 1일부터 소득 심사 강화와 분할상환 유도를 담은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규제 강화로 국민·신한·KEB 하나·농협·우리·기업 등 주요 6곳 은행의 1월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9조4955억원으로 전월 대비 446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매월 2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올 1월 대출 증가규모는 지난해의 6분의1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도권은 13.4%, 지방은 27.5%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42.1%, 지방은 2.4%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경북지역으로 대구는 2035건을 기록해, 지난해 4242건보다 무려 52%나 줄었다. 경북도 2615건을 기록하며 60.5% 급감했다. 서울은 지난해 1월 1만1005건보다 6%가 준 1만304건이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감소 폭이 14.5%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아파트는 30.9%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는 2.1%, 단독·다가구 주택은 5.3% 각각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 아파트는 5.3%, 연립·다세대는 44.9%, 단독·다가구는 56.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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