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명장면들이 극강의 통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김영웅은 ‘리멤버’에서 각각 기억을 잃어가는 천재 변호사 서진우, 변호사에서 다시금 검사로 금의환향한 이인아,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고 각성한 변호사 박동호 역, 남규만(남궁민)에게 버림받은 후 진우를 돕는 비리 형사 곽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회에서는 곽형사의 양심고백으로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이 재심이 열렸으며, 진우와 동호가 남규만의 살해 고백 영상을 온라인 등을 통해 유포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 탁 검사(송영규)의 조력으로 인아가 ‘송하영 강간 상해사건 3차 공판’의 검사로 임명돼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일호그룹의 거대한 몰락이 예고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사이다 명장면 BEST 3’를 정리했다.
● “분노조절장애 찌질이” 곽형사, 극한 악역에서 규만 처단자로 돌변– 진우 서포터!
극 초반 재혁을 살해범으로 몰고 간 것은 물론, 재혁의 재심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거짓진술로 진우의 뒤통수를 친 비리 형사 곽한수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는 분노유발자였다. 하지만 규만에게 버림받은 이후 노선을 바꿔 강력한 규만 스나이퍼로 거듭났던 것.
지난 13회에서 곽형사는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 양심고백 동영상을 규만에게 전송, 규만을 폐창고로 유인했다. 곽형사가 규만에게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내가 니 손에 죽을 거 같냐? 이 분노장애 찌질이 새끼야! 너는 이제 제대로 끝났어. 내 동영상은 잘 감상했지? 서진우한테도 선물 했다”라는 극강 사이다 멘트를 던진 것.
뿐만 아니라 곽형사는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순간에도 규만에게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지. 이 찌질이 새끼야. 너도 죗값 받을 날 얼마 안 남았어. 알아?”라는 시원한 직언으로 재차 규만의 분노를 유발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시원함을 선사했다.
더욱이 곽형사는 감옥에 수감된 이후로도 진우에게 마약 브로커 및 ‘송하영 강간 사건’의 김찬 매니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터. 또한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에서 강압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양심 고백을 해, 재차 ‘서촌여대생 강간살해사건’의 재심이 이뤄지도록 협조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 ‘철컹철컹 수갑규만! 남규만에게 수갑 채워 굴욕선사’ 극강 사이다! 규만의 첫 수갑!
지난 13회 분에서 진우는 돈과 인맥을 총동원해 법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규만의 꼬리를 잡으며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것 같았던 미소전구 재판에서 승소, ‘통쾌한 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한 진우는 미소전구의 억울한 누명뿐만 아니라 일호그룹 비자금 문제까지 들춰내며 일타이피의 결과를 거머쥔 것.
또 진우는 서부자(父子)를 연상시키는 설부자(父子)의 재판을 이기는 모습으로 결정적인 순간에서 빈번히 도망간 규만에게 설욕전을 펼쳐냈다. 무엇보다 이 재판은 진우가 일호그룹에게 정식으로 이긴 첫 번째 재판 승부. 또한 처음으로 ‘절대 악’ 규만의 양 손에 수갑을 채워 안방극장에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바 있다. ‘절대 악’ 규만에게 수갑을 채운 이 장면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네티즌들로부터 “규만의 최후 모습 또한 이처럼 되기를” “완전 속 시원하다! 사이다 명장면!”이라는 평을 받았다.
● 유승호·박성웅, ‘절대 악’ 남규만 무너뜨리다!
박민영·송영규, 남일호와 홍무석에게 강력펀치!
지난 18회에서는 진우, 동호가 증거 1호인 ‘남규만 살해 자백 영상’을 대한민국 전역에 뿌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눈을 감은 재혁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연일 매스컴에서 규만의 악행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것.
무엇보다 인아가 남 부자(父子)를 사로잡기 위해 일호그룹으로 위장 잠입했던 탁검사에 의해 ‘송하영 사건 3차 공판’의 담당 검사로 임명되는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날려 안방극장에 쾌감을 선사했다. 그간 진우를 도와 규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해온 인아가 ‘송하영 사건 3차 공판’을 통해 규만의 악행을 낱낱이 밝히리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태. 이에 많은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한 ‘절대 악’ 규만이 어떤 극한 형벌을 받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제작진은 “막강한 일호그룹을 상대로 진우와 인아를 비롯해 동호, 탁 검사, 석규, 곽 형사, 안 실장 등이 합세해서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호그룹의 멸망이 멀지 않았다. ‘절대 악’ 규만의 최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