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임 어머니, 큰 딸 살해 후 야산에 매장… 공범까지 ‘충격’

입력 2016-02-15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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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임 어머니가 큰 딸을 폭행 후 사망에 이르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큰 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상해치사, 아동복지법 위반)로 박모(42, 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유기를 도운 박씨의 지인 백모(42, 여)씨와 이모(45, 여)씨도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 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큰딸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테이프로 묶고 다음날 숨질 때까지 묶은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씨와 백 씨는 자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사이로 박씨의 큰딸이 숨지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기로 하고 시신을 차에 3일간 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매장한 위치에 대해 이들은 "오래 전 일이고 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큰딸의 사체를 찾기 위해 매장 장소 확인 및 사체발굴에 수사 인력을 집중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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