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3명 사망. YTN 화면 캡쳐
15일 오전 10시 10분께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 중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사망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홍모(50) 준위,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이 타고 있었다.
조종사 홍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현재까지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관계자는 "갑자기 헬기가 날아올라서 담벼락을 넘어서 나무를 쓰러뜨린 후에 민가 밭으로 추락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UH-1H 헬기는 50년대 미군에 의해서 개발된 기종으로 ‘베트남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는 1968년 8월부터 140여대가 도입됐으나 워낙 기체가 노후돼 이미 퇴역이 예정된 기종이다. 군은 2020년까지 정비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퇴역을 결정한 바 있다.
사진=춘천서 육군 헬기 추락 3명 사망. YTN 화면 캡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