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쇼트트랙 안했다면 막판 추월 못했을 것”

입력 2016-02-15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쇼트트랙 안했다면 막판 추월 못했을 것”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 이승훈이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18초 26를 기록, 아르연 스트뢰팅아(네덜란드, 7분 18초 32)를 0.06초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노련한 경기운영,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막판 스퍼트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이승훈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종목으로 볼 수 있다.

이승훈 역시 이 점을 인정했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위해서 매스스타트가 생긴 것 같았다. ‘이 종목은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경험이 큰 재산이다. 쇼트트랙을 하지 않았다면 마지막에 추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승훈은 이 종목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사진=매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