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좋아해줘’ 최지우 “원톱 욕심? 여섯이라 더 좋다”

입력 2016-02-16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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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지우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소감을 밝혔다.

최지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좋아해줘’ 인터뷰에서 “영화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드라마 쪽에 중점이 치우쳤다”고 털어놨다.

영화 ‘여배우들’(2009)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지우. 그러나 원조 한류 스타 ‘지우히메’의 선택은 원톱도 투톱도 아닌 옴니버스식 로맨틱 코미디였다.

최지우는 “시나리오가 재밌더라. 세 커플의 이야기가 색다르면서도 매력있게 느껴졌다”며 “처음부터 비중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 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됐는데 나 혼자보다는 이렇게 함께하는 게 훨씬 큰 힘이 될 것 같았다”고 ‘좋아해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이미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등과 어우러진 그는 “우리 여섯 명이 나오는 영화라서 든든하고 좋더라. ‘좋아해줘’는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라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많이 없어지지 않았느냐. 대작도 많지만 영화에 다양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인시대다. 우리 작품이 후배 유아인의 덕도 봤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많다. 좋은 작품, 관객들에게 큰 사랑 받는 작품도 하고 싶고 여배우들이 주가 되는 영화 또한 당연히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최지우가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는 SNS상에서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여섯 남녀의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최지우와 김주혁을 비롯해 이미연-유아인, 강하늘-이솜 등 세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을 소화한 최지우는 사랑을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 역의 김주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를 맡아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를 연기한 유아인과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충무로의 젊은 피 강하늘과 이솜은 풋풋한 썸과 첫사랑의 정석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각각 천재 작곡가 이수호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을 연기했다. 박현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좋아해줘’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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