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히티 ‘스폰서 파문’ 뒤로하고 일본으로

입력 2016-02-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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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타히티. 사진제공|DS엔터테인먼트

멤버 지수, SNS 스폰서 제안 폭로 파장
“본업에 충실” 내달 2일 일본 공식 데뷔

걸그룹 타히티(사진)가 멤버 지수의 ‘스폰서 제안’ 파문을 뒤로하고 일본시장으로 향한다.

타히티는 3월2일 일본에서 첫 싱글 ‘스킵’을 발표하고 현지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스킵’은 작년 11월 국내에서 내놓은 네 번째 싱글로, 재편곡과 가사 수정 과정을 거쳐 최근 녹음을 끝냈다.

타히티는 싱글 발표일 일본으로 날아가 14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다양한 매체 인터뷰와 함께 도쿄 신오쿠보의 한 소극장에서 14회에 걸쳐 공연도 벌인다. 발랄하고 개성 있는 매력으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타히티는 작년 3월 현지 기획사 마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3만명과 만나자’란 제목의 이벤트로 1년간 쇼케이스, 소규모 공연 등을 통해 실제 3만명과 직접 만나는 사전 홍보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이벤트 막바지이던 1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 소개한 불상의 인물로부터 “타임당 200∼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400만원은 어떠냐” 등 내용이 담긴 SNS 쪽지를 받은 지수가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고 해당 인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파장이 일었다. 현재 경찰은 지수에게 쪽지를 보낸 누리꾼의 ID를 확보해 해당 SNS를 운영하는 미국 회사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타히티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수사를 의뢰하게 된 것도 가수라는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세간의 관심에 힘든 날도 있었지만, 현재는 일본 팬들에게 보여줄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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