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특별한 러브하우스, 역사와 인프라를 함께 더하다

입력 2016-02-17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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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축구단이 동구 봉수로(서부동)에 소재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2002년 5월 18일에 개관한 클럽하우스는 프로팀 선수뿐만 아닌 유소년 선수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휴식과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축구캠프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대회기간동안 스페인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이용했다.


우선 1층 로비 메인전시대에는 지난 33년의 영광이 담긴 우승 트로피들을 진열했다. 특히, ‘For the Next’라는 이름과 함께 전시한 트로피는 2016시즌 33번째 출정에서 리그 3번째 우승을 노리는 구단의 의지를 담아냈다.

이어 개보수 전에는 프로팀의 일부 우승 트로피만 로비 입구에 진열되어 있었으나 프로팀뿐만 아닌 산하 유소년팀들의 각종 대회 우승 트로피를 함께 전시해 K리그 명문구단의 역사와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한, 상징성을 더하고자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아 축구장을 형상화하고 비지니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변경했다.


1층을 구단의 역사와 자부심 고취에 맞춰 리모델링 했다면 2층 웨이트실과 치료실은 선수들의 운동능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은 웨이트실과 치료실에 있던 기존 장비를 최신 기구로 교체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웨이트실은 프로뿐만 아닌 유소년 선수들이 사용하는 웨이트실의 시설도 함께 교체해 구단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동반했다.

한편 울산은 향후 온/오프라인상에서 물품, 이미지 등 제작시 지난 2005년 우승 후 10년 동안 엠블렘에 달았던 별 2개의 우승표식을 달지 않기로 했다. 이는 K리그 3번째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담은 것으로, 추후 리그에서 우승을 했을 때 3번째 별을 달 계획이다.

클럽하우스를 정비하며 새 시즌 준비를 마친 울산은 17일(수) 오전 일본 가고시마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19일까지 휴식 후 20일부터 정상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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