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과 여’ 전도연 “대중적이지 않다고? 기준 잘 모르겠다”

입력 2016-02-18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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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언급했다.

전도연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남과 여’ 인터뷰에서 “뭐가 대중적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건지 잘 모르겠다. 판단 능력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이야기보다 감정에 집중해서 작품을 선택했다. 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멜로의 여왕’ 답게 전도연이 그동안 작품을 통해 깊이 다룬 감정은 주로 사랑에 집중됐다. 전도연은 “사랑이 정말 좋다. 사랑을 하고 싶다거나 꿈꾼다는 말은 아니다. 사랑은 행복한 것이다. 인생을 살 때의 에너지가 되는 감정”이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그런데 이제는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tvN 드라마 ‘굿와이프’. 전도연은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하려고 한다. ‘굿 와이프’인데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남과 여’는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영화 그리고 전도연과 공유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전도연은 잘나가는 디자이너샵 대표로 아들의 국제학교 캠프를 위해 핀란드로 떠나는 상민을 연기했다. 아내, 딸과 함께 핀란드에 거주 중인 건축가 기홍은 공유가 맡았다.

이 영화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전도연과 공유는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후 북쪽 캠프장으로 동행하다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인연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이윤기 감독이 연출한 ‘남과 여’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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