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J 필름 페스티벌’(이하 JFF)이 ‘일본 화제작 섹션’ 상영작 중의 한 편인 ‘모두가 초능력자’의 메인 예고편이 화제다. 이 작품은 특별한 우주의 기운을 통해 갑자기 초능력자들이 생겨나게 된 어느 작은 마을에 세상을 에로티시즘으로 물들이려는 세력과 그 반대 세력이 맞서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섹시 코믹 판타지 영화다.
‘두더지’ ‘도쿄 트라이브’에 이어 소노 시온 감독과 소메타니 쇼타가 세 번째로 함께하는 작품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초고속 티켓 매진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두더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 ‘기생수’ 시리즈, ‘괴물의 아이’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 소메타니 쇼타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가지게 된 모태솔로 고등학생 ‘가모가와 요시로’ 역할을 맡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친다. 와카스기 키미노리 작가의 만화 [모두! 초능력자야!]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소노 시온 감독 연출에 소메타니 쇼타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드라마 ‘모두! 초능력자야!’로 일본 열도를 에로티시즘 초능력 열풍으로 뒤흔들어 놓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예고편은 우주 저편에서 들려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세계를 구하게 될 ‘가모가와 요시로’에 대한 거창한 소개와 함께 실제로 아무 쓸모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요시로의 모습이 등장, 처음부터 웃음을 안겨준다. 또한 초능력이 생겨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게 되었지만 오히려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얘기만 듣게 되는 등 묘한 기운의 슈퍼 내추럴 블랙 코미디가 이어진다.
악의 초능력자들이 세계를 에로틱하게 만들기 위해 테러를 한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등장하는 섹시 글래머들의 액션신 및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시노자키 아이의 등장 등 19금 섹시 코믹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예고편에서도 맛보기로 선사하며 온라인 상에서 후끈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