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헤인즈-동부 김주성(오른쪽). 사진|KBL·스포츠동아DB

● 오리온 vs 동부, 헤인즈 vs 김주성에 달렸다!
오리온과 동부의 6강 PO 1차전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리온의 주포 애런 헤인즈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시즌 초반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리온의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4강 PO 직행도 물거품이 됐다. 오리온은 개막 이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한 팀이다. 이를 위해선 용병 듀오 헤인즈와 조 잭슨의 호흡이 살아나는 것이 최우선이다. 18일 동부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헤인즈-잭슨 콤비가 나쁘지 않았던 점은 호재다. 헤인즈는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아 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동부는 김주성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김주성은 1월 1일 삼성전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 약 6주 만에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다. 3∼4일 안에 부상이 호전되기는 어렵다. 또한 경기감각과 체력도 떨어져있다. 김주성의 출전시간은 20∼25분으로 예상된다. 김주성이 뛰는 동안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동부의 과제다. 18일 오리온전에서 73-80으로 패한 뒤 동부 김영만 감독은 “PO 때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설욕을 별렀다.

KGC 김승기 감독-삼성 이상민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화끈한 대결 기대되는 KGC vs 삼성
KG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4승2패로 앞섰다. 두 팀은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5라운드(78-71·KGC 승)를 제외하고는 모두 80점 이상의 고득점 승부였다. 두 팀의 6강 PO는 챔피언 결정전 못지않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어느 팀이 승리하든지 ‘멋진 승부를 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선전을 약속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