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
개봉 1주차에 접어든 지난 주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최희서, 신윤주, 민진웅이 서울, 경기 지역을 찾아 관객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이준익 감독은 극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꽉 찬 객석을 보니 연출자로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관객 여러분들 가슴에 먹먹한 감동과 묵직한 의미로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강하늘은 “윤동주, 송몽규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두 번, 세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박정민은 “무대인사를 다니다 보니 10대부터 4-50대 어머니, 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 분들이 계셔서 기분이 좋다. 잊혀져서는 안 되지만 우리에게서 기억되지 못한 수많은 분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면 좋겠다”며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종영 무대인사 시 “안녕하세요. 개박살난 신윤주입니다”라는 인사말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 낸 신윤주는 “영화 ‘동주’로 데뷔하게 되어 영광인데,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평생 뜻 깊은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으며, 최희서 역시 “윤동주 시인의 시집처럼 가끔 펼쳐놓고 꺼내보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혼자 조용히,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과 볼 때마다 매력이 다른 영화이니 여러 번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다”, ‘처중’ 역할의 민진웅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의 한 구절을 이용해 “영화 ‘동주’를 보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는 말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개봉 첫 주 주말 서울, 경기 무대 인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동주’는 개봉 2주차 2/27(토), 2/28(일) 대구, 부산 무대인사를 확정 짓고,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영화 ‘동주’는 지난 1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