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촬영 내내 전도연 원 없이 사랑했다”

영화 ‘남과 여’의 VIP시사회 레드카펫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그리고 전도연과 공유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 VIP시사회 레드카펫에서 전도연과 공유는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먼저 열띤 함성과 함께 레드카펫 현장에 등장한 공유는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특급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이어 등장한 전도연은 칸의 여왕답게 레드카펫을 여유 있게 즐기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남과 여’의 VIP시사회 레드카펫에는 김옥빈, 김희정, 남지현, 마동석, 박경림, 박규리, 박민지, 박성웅, 배종옥, 신성록, 씨스타 소유, 다솜, 안소희, 예정화, 예지원, 오정연, 윤한, 이엘, 이연희, 이영진, 이천희, 전수진, 정려원, 한지민 등 영화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대표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자리했다.

영화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남과 여’의 이윤기 감독, 전도연, 공유는 물론, 박병은, 이미소, 윤세아까지 함께했다. 이윤기 감독은 “밖에 나가면 왠지 눈이 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여러분이 영화를 보고 나가셨을 때 좋은 느낌을 받고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이는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용의자’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공유는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 같이 호흡을 맞춘 전도연 선배님을 촬영 내내 원 없이 사랑했고 가슴 아파했던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한 남자로서 한 여자를 사랑하고 가슴 아파했던 감정들을 스크린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담담하게 밝혔다. 이에 전도연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는데 공유 씨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커플 호흡을 맞춘 공유를 향한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또한 극중 그 여자 ‘상민’의 남편 ‘재석’ 역을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박병은은 “영화가 끝나고 돌아가시는 길에 ‘내 사랑은 누굴까’하는 진지한 물음을 한번 던져보는 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진짜 사랑을 했었을까?’ 하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재치 있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홍’의 부인 ‘문주’ 역을 맡은 이미소는 “공유 씨의 부인 역을 맡은 이미소입니다”라는 소개로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으며, ‘기홍’의 친구 ‘세나’ 역을 맡은 윤세아 역시 “공유 씨의 친구 역을 맡았습니다”라는 센스 있는 인사로 현장에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그 남자’ 공유와 ‘그 여자’ 전도연의 첫 커플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통 멜로 ‘남과 여’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