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늘 ACL 1차전…“디펜딩 챔피언 잡아라”

입력 2016-0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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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진철 감독. 스포츠동아DB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 “만반의 준비”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포항은 24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H조) 1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진철(45)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많은 전력 변화가 있었다.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승대(25·옌볜FC)와 고무열(26·전북현대), 신진호(28·FC서울) 등이 이적하면서 손준호(24), 문창진(23)이 팀의 새로운 중심이 됐다.

포항은 지난 2월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T&T(베트남)에 3-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하노이는 포항의 전력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약체였다. 포항의 전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다.

이번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맞대결은 올 시즌 포항의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기도 한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히카르두 굴라트, 파울리뉴(이상 브라질) 등 거물급 외국인선수들이 그대로 잔류한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잭슨 마르티네스(콜롬비아)까지 영입해 전력을 살찌웠다.

최 감독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포항 특유의 패스 축구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여러 전술을 구상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지난해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상대 팀의 비공개 훈련 장면을 무단촬영하고 우승 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자사 스폰서 로고를 붙인 버스를 경기장에 들여오는 등의 규정을 위반해 AFC로부터 무관중 경기 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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