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6월 4개국 친선경기 추진

입력 2016-0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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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팀 초청 검토중
와일드카드 포함 마지막 옥석가리기

신태용(46·사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6월 4개국 친선경기를 통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6월 A매치 데이 기간에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4개국 친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국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들을 초청해 국내에서 4개국 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5월 30일부터 6월 7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A대표팀이 6월 스페인과 체코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올림픽대표팀도 그에 못지않은 상대들을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나설 16개국 중 현재까지 15개국이 결정됐다.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아시아의 한국 일본 이라크, 유럽의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아프리카의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피지(오세아니아), 온두라스, 멕시코(이상 북중미)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머지 한 장의 본선 진출 티켓은 3월 열리는 미국과 콜롬비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올림픽 본선에 오른 국가 위주로 4개국 대회가 성사되면 올림픽대표팀은 최상의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대표팀은 8월초 시작하는 올림픽 본선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최종엔트리 결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 소속팀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지켜볼 좋은 찬스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림픽 본선에서 활용이 가능한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3명)까지 포함시켜 조직력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만으로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3월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알제리와의 2차례 평가전에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일부 선수들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할 생각이다. 리우올림픽 본선 조추첨은 4월 14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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