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김시후 주연 영화 ‘커터’ 메인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2-24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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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터’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커터’는 술에 취해 여자들이 사라진다는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로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 특히, 충무로 최고의 신예 최태준, 김시후, 문가영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폭발적인 열연이 더해져 성매매 소재를 자극적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의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밤거리를 배경으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세준’ 역의 최태준과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윤재’ 역의 김시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 역으로 분한 최태준은 포스터 속에서 누구도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차가움을 지닌 인물을 무표정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최태준은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의 밝고 다정다감한 모습과는 상반된 인물 ‘세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윤재’ 역으로 변한 김시후는 포스터 속의 표정만으로도 그가 처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너도, 나도 똑같은 살인자야’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김시후의 셔츠에 묻은 피는 영화 속 둘 사이에 벌어질 끔찍한 사건을 암시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커터’는 제2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정희성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이들’ ‘리턴’의 연출자로 유명한 이규만 감독의 제작 참여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는 3월 2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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