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만남과 운명적인 끌림으로 시작된 단 하루 동안의 낭만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비포 선라이즈’. 1996년 3월 30일 국내 개봉 이후 가장 로맨틱한 멜로 영화로 회자되며 영화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비포 선라이즈’는 20년 전과 같은 날인 3월 30일에 재개봉 될 예정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기차 여행 중 만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학교 개강을 위해 파리로 돌아가던 셀린(줄리 델피)과 유럽에서 시련의 상처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제시(에단 호크)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시작된 둘만의 여행을 통해 피어나는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번 볼수록 영화의 여운이 진하게 가슴에 남는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의 지지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명작이다. 특히 낯선 곳에서의 여행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비포 선라이즈’의 스토리는 배낭여행을 꿈꾸는 전 세계의 젊은 청춘 남녀들에게 여행 전 꼭 챙겨봐야 할 단 한편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비포 선라이즈’는 실제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필라델피아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낯선 여인과의 하루 동안의 로맨틱한 여행담을 토대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2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는 ‘비포 선라이즈’는 오는 3월 30일 국내 재개봉을 통해 운명적인 만남과 인연을 통해 시작된 두 연인 간의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